최근 토스에서 외국인도 가입 가능한 선불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전 이런 새로운 거 나오면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ㅋㅋ 한국 도착 전에 바로 가입하고, 공항 도착하자마자 픽업해서 써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끔 쓸모 있는 상황이 있겠다 정도? 입니다.
저는 F-4 비자 신청하기 전에 캐나다 여권으로, 외국인 신분으로 가입했어요. 한국 번호나 한국 계좌 없이도 됩니다.
실물 카드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안 되니, 미리 가입하고 공항에서 바로 픽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인천공항, 부산 김해공항 둘 다 되고, 저는 김해공항 CU에서 픽업했습니다.

올리브영 캐시백도 쏠쏠했지만, 진짜 장점은 따로 있었어요.
한국 계좌 없이 계좌이체가 된다는 것.
현재 상태 (10월 13일 기준): 직접 사용 중. 아래 내용은 제 토스 앱 화면이랑 토스 공식 페이지 기준.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
| 발급사 |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토스뱅크 아님 |
| 가입 | 여권으로 외국인 가입 (만 14세 이상, 1인 1장). 한국 번호, 계좌 필요 없음 |
| 발급비 | 첫 발급 무료 |
| 수령 | 인천공항 T1·T2, 김해공항, 홍대, 명동 근처 CU / 한국 숙소로 무료 배송 |
| 충전 | 계좌이체, 편의점 현금, 마스터카드·JCB, 유니온페이, 해외 간편결제 앱 |
| 한도 | 기본 50만원, 앱에서 여권 인증하면 100만원 |
| 송금 | 한국 은행 계좌로 이체 가능 |
| 온라인 결제 | 토스페이 (올리브영, 쿠팡, 무신사 등) |
| 캐시백 | 오프라인 결제 20%, 1인당 총 10,000원까지 |
| 교통 | 티머니 기능 포함, 교통 잔액은 따로 충전 |
이게 진짜 유용한 이유
한국에서 지내다 보면 카드는 안 되고 계좌이체만 되는 상황이 은근 많습니다.
버스표 예매 키오스크, 무인카페 같은 좀 구닥다리 키오스크나 오래된 웹사이트들은 해외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꽤 있어요.
그럴 때 토스카드로 결제하거나 계좌이체로 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 국내 카드나 계좌이체만 받는 한국 온라인 사이트
- 자리 잡으려면 먼저 돈을 보내야 하는 예약 (테니스 코트 예약 같은 거)
- 현금은 없는데 카드는 안 받는 길거리 음식 노점 (계좌이체는 받는 곳이 많아요)
토스선불카드 잔액(토스머니)으로 한국 은행 계좌에 바로 송금됩니다. 앱에서 계좌번호만 넣으면 끝.
외국 카드로는 이게 안 되니까, 이것만으로도 만들 이유가 충분합니다.
충전: 카드 충전은 비쌉니다 (또는 노동을 좀 보태면 쌈)
충전 방법은 다섯 가지예요.

| 방법 | 수수료 |
|---|---|
| 마스터카드·JCB | 10,000원 충전에 644원 (6.44%) |
| 편의점 현금 | CU 700원, GS25·이마트24 100원 (1회 10만원, 1일 50만원까지) |
| 내 토스 계좌로 이체 | 앱에 수수료 표시 없음 (1회 20만원, 한 달 200만원까지) |
| 유니온페이, 해외 간편결제 앱 (알리페이HK, GCash, 라인페이 등) | 6.44% |
비자카드는 아예 목록에 없어요.

카드 충전은 6.44%라 비쌉니다. 원화로 결제되니까,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카드가 아니면 그 수수료까지 붙을 수 있고요.
제일 싼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한국에 계좌 있는 친구나 가족한테 내 토스 계좌로 보내달라고 하기. 충전 화면에 내 토스 계좌번호가 나와요.
- ATM에서 원화 뽑아서 편의점에서 현금 충전. ATM 출금은 Wealthsimple 선불카드 추천합니다. 해외결제 수수료가 없고, ATM 수수료도 전 세계 어디서든 돌려줘요. 그 현금을 GS25나 이마트24에서 충전하면 수수료 100원.
CU는 700원이라 GS25나 이마트24가 낫습니다.
보통 편의점 안에 ATM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편의점 한 곳에서 출금이랑 충전까지 한 방에 되니 그렇게 귀찮지는 않습니다.

아! 참고로 제 Wise 계좌에서 토스로 송금해 봤는데 안 되더라고요. 해외 송금 수신은 막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도: 100만원까지 올라갑니다
기본 한도는 50만원입니다.
충전 화면에서 한도 늘리기를 누르면, 여권으로 본인 인증하고 100만원까지 올릴 수 있어요. 저는 그냥 50만원 한도로 쓰고 있습니다.

토스가 따로 발표한 적은 없는데, 앱에는 이미 열려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1월 승인한 내용이고, 승인 조건은 전자여권 칩을 폰 NFC로 읽고 실시간 얼굴 인증까지 하는 것.
캐시백 20%, 1인당 총 10,000원
캐시백 조건이 앱에 자세히 나와 있었어요.
- 오프라인 결제할 때마다 20%를 토스포인트로
- 1인당 총 10,000원까지 (거의 다 차면 20%보다 적게 들어옴)
- 이벤트 기간에 여권으로 가입한 만 14세 이상 외국인만
- 2026년 7월 16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저는 부산에서 커피, 패스트푸드, 중국집, 사진관 같은 데서 7번 결제하고 10,000원 다 채웠습니다 😂
토스포인트는 토스머니로 옮겨서 카드로 쓰거나, 토스페이 결제에 쓰면 돼요.
원래 토스포인트를 출금하면 10% 수수료가 붙는데, 이 캐시백은 이벤트 약관상 일반 출금 수수료 규정이 적용 안 됩니다.
결국 웰컴 보너스 10,000원이라고 보면 됩니다.
올리브영: 10월 31일까지 최대 20,000원
제 앱에는 올리브영 이벤트도 떠 있었어요.
- 5% 할인 쿠폰: 10만원 이상 결제, 최대 10,000원
- 50% 캐시백: 토스선불카드나 토스페이 QR로 결제, 최대 10,000원

20만원 이상 사면 둘 다 꽉 채워서 20,000원. (이것저것 사면 뭐 20만원은... 순식간에...)
방법은 매장 직원한테 쿠폰 바코드 보여주고, 선불카드나 토스페이 QR로 결제하면 됩니다.
기간은 8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예산 소진되면 조기 종료).
대상은 토스가 대상자로 확인한 회원이라, 앱에 떠야 쓸 수 있어요.
교통: 티머니 잔액은 따로
교통카드 기능은 결제 잔액이랑 따로 충전해야 합니다. 충전 돈은 토스선불카드 잔액(토스머니)에서 빠져요.
앱의 교통 잔액 화면에서 충전을 누르고 금액을 고른 다음 (5,000원, 10,000원, 50,000원 버튼), 카드를 폰 뒷면 위쪽에 3초 대면 끝.
근데 충전할 때 이런 안내가 떠요.

한 번 넣으면 돌려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충전하는 게 좋습니다.
약관에도 나와 있어요. 교통 잔액으로 옮긴 돈은 교통카드 제휴사 소관이라 토스머니로 다시 못 돌리고, 환불은 제휴사 정책을 따릅니다.
솔직히 이제는 티머니 모바일 앱 받아서 애플 월렛에 넣고 쓸 수 있어서... 굳이 실물 카드는 안 쓰게 되더라고요.
충전도 그냥 애플페이로 할 수 있고요. 아멕스, 마스터카드만 되고 수수료가 5 ~ 6% 정도 되는 것 같지만, 편해서 그냥 씁니다. 충전해 봤자 얼마나 하겠나 하는 마인드로요.
와우패스랑 비교하면
| 항목 | 토스선불카드 | 와우패스 |
|---|---|---|
| 충전 | 계좌이체, 편의점 현금 (100 ~ 700원), 마스터·JCB (6.44%), 해외 간편결제 | 기계에서 16개 통화 현금, 해외 카드, 앱 |
| 외국인 한도 | 50만원, 여권 인증하면 100만원 | 100만원 |
| 한국 계좌로 송금 | 됨 | 됨 (건당 500원, 페이팔로 충전한 돈은 안 됨) |
| 온라인 결제 | 토스페이 (올리브영, 쿠팡, 무신사 등) | 와우패스 앱 안에서만 (배달 등) |
| 잔액 출금 | 토스 통해 환급 (수수료 있을 수 있음). ATM 출금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음 | 기계에서 1회 최대 10만원, 수수료 1,000원 |
| 교통 | 티머니 포함, 잔액 따로 | 티머니 포함, 잔액 따로 |
| 혜택 | 캐시백 총 10,000원, 올리브영 이벤트 | 제휴 브랜드 2~20% 캐시백, 서울 밖 로컬 가게에서 2,000원씩 최대 6번 (12월 13일까지) |
온라인 결제가 되는 게 토스의 결정적인 차이고, 한국 계좌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지금은 토스뿐입니다.
출국할 때 남은 돈 빼는 건 아직 와우패스가 확실하고요.
근데 솔직히 이젠 와우패스는 딱히 필요 없을 듯하네요.
출국할 때 남은 돈
토스선불카드 약관상 남은 토스머니는 환급받을 수 있어요. 방법이랑 수수료는 앱에서 안내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토스 서비스 약관에 나온 환급 방법은 본인 명의 계좌로 받기, 기기에서 현금 인출, 또는 토스가 정한 다른 방법. 환급 수수료가 붙을 수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카드로 ATM에서 현금 뽑는 건 안 됩니다.
대신 잔액이 출국한다고 사라지진 않아요. 토스머니는 마지막 충전일이나 사용일로부터 5년이 지나야 소멸되니까, 다음 한국 여행 때 그대로 쓰면 됩니다.
아니면 쓸 만큼 쓰고, 남은 자투리 돈은 가족이나 친구한테 송금하면 됩니다.
다만 1년 넘게 안 쓰면 토스가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한 달 전 통지).
참고로 토스의 한도·수수료 안내에는 편의점 현금 출금도 나와 있어요. 1일 3만원까지, 건당 500원. 이건 아마 외국인 계정으로는 안 될 거예요.
총평
필수템까진 아니어도, 한국 계좌 없는 교포나 외국인한테는 하나 있으면 가끔 꽤 쓸모 있습니다.
계좌이체만 받는 곳에서 막힐 일이 없어지는 게 제일 크고, 캐시백 10,000원은 덤이에요.
충전만 조심하세요. 카드 충전은 6.44%라, 친구 계좌이체나 ATM 현금에 GS25·이마트24 충전이 제일 쌉니다.
와우패스랑 다른 방문자 혜택은 혜택 총정리에 모아뒀어요.
아직도 갈라파고스지만... 한국이 좋은 점은 느릿느릿하더라도 이렇게 계속 발전하고 개선해 준다는 거예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휴, 다른 동남아 국가들은 노답인 곳도 많아요.
출처: 토스선불카드 공식 페이지, Wealthsimple ATM 수수료 환급 정책, 토스 선불카드 서비스 이용약관, 토스 서비스 이용약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2026년 1월), 와우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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