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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민권자 F-4 거소증으로 신한은행 계좌 + 신용카드 만든 후기 (SIN 확인서, 예금담보 Simple Plan+)

제
제이슨작성
목차
  1. 세 줄 요약
  2. 제 케이스
  3. 첫날 (10월 21일): SIN 확인서, 그리고 "면허부터 받아 오세요"
  4. 둘째 날 (10월 22일): 계좌, 카드 두 장, 인증서까지
  5. 신용카드는 예금담보로만 됩니다
  6. 인증서와 앱카드: 오류가 나도 "다음"
  7. 신용 기록: 아직 없음
  8. 남은 숙제: 캐나다에서 ARS 인증
  9. 다음 주 은행에 가서 물어볼 것
  10. 같은 케이스라면
  11. 총평
  12. 다음 편 예고

F-4 정착기 · 1탄 거소증 · 2탄 휴대폰 · 3탄 운전면허 · 4탄 은행 (지금 글)

안녕하세요, 제이슨입니다.

F-4 시리즈 4탄은 은행입니다.

2탄에서 PASS 2차 인증이 은행 계좌에서 막혔다고 썼는데요. 거소증 명의 계좌가 있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왕 가는 김에 한국 신용카드도 하나 만들어서 신용 기록을 쌓아 보고 싶었어요. 나중에는 마일 적립되는 한국 카드까지 가 보는 게 목표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계좌는 열렸는데, 이틀 걸렸고 은행만 세 번 들어갔습니다.

현재 상태 (10월 23일 기준): 신한은행 계좌 개설 완료 (둘째 날). SOL글로벌 체크카드는 지점에서 바로 수령. 신용카드는 예금담보로 Simple Plan+ 승인 (담보 120만 원, 한도 100만 원), 앱에 Mastercard로 나옴. 실물 카드는 다음 주 지점 수령인데 앱카드로 첫 결제는 이미 성공. 신한인증서 · 금융인증서 발급, PASS 인증서는 신한 계좌로 2차 인증 통과해서 발급, NICE 아이핀 가입. 신용 기록은 아직 없음. 해외 결제 (약관에 외국인은 안 된다는 문구가 있음), 캐나다에서 ARS 인증은 아직.

세 줄 요약

  • 신한은행은 캐나다 SIN(납세자번호) 확인서를 요구했습니다. 첫날은 SIN 출력하러 근처 건물 지하 인쇄방까지 다녀왔는데, "한국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훨씬 쉽다"는 말에 멈추고 면허부터 받은 뒤 다음 날 다시 가서 열었어요.
  • 한국 소득도 신용 기록도 없으니 신용카드는 예금담보로만 됐습니다. 120만 원을 정기예금으로 맡기고 한도 100만 원짜리 Simple Plan+. 실물 카드 오기 전에 앱카드로 그날 바로 결제가 됐어요.
  • 계좌가 생기니 2탄에서 막혔던 PASS 2차 인증이 풀렸습니다. 남은 숙제는 캐나다에서 ARS 전화 인증을 받을 수 있느냐예요.

제 케이스

항목 내용
신분 캐나다 시민권자, F-4 (10월 6일 승인)
신분증 거소증 (10월 20일 수령), 한국 운전면허증 (10월 21일 교환)
휴대폰 우체국 알뜰폰, 거소증 명의, 한글 이름 (2탄)
한국 소득 없음 (캐나다 회사에서 일함)
세금 캐나다 세금 거주자
기존 계좌 학생 때 만든 국민은행 계좌. 국적상실 후 입출금, 이체 정도만 되는 계좌가 됨

첫날 (10월 21일): SIN 확인서, 그리고 "면허부터 받아 오세요"

처음엔 안산에 있는 일반 지점으로 갔습니다. 외국인 전용 지점이 아닌 곳이었는데, 이것저것 서류를 요구하더니 캐나다 SIN(Social Insurance Number, 납세자번호)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아마 근데 다른 은행도 다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외국인 전문 지점으로 방문하세요. 일반 지점들은 외국인 상대하는 법 잘 모릅니다. 질문이나 변수 하나 나올 때마다 어디 전화해서 물어보고 그래야 돼서, 그냥 애초에 외국인 많이 상대해 본 지점 가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어차피 SIN 증명 서류도 없었고, 직원도 외국인 계좌 처리해 본 적 없고 자신감도 없어 보이길래 바로 외국인 전문 지점 방문하겠다 하고 나왔습니다.

처음 간 신한은행 일반 지점 (안산스마트금융센터)
처음 간 신한은행 일반 지점 (안산스마트금융센터)

일단 SIN 증명서부터 출력하기로 하고 프린트 카페를 찾아보는데, 평소에는 그리 잘 보이던 게 왜 이렇게 안 찾아지는지... 간신히 찾은 게 엄청 낙후된 건물 지하에 있는 인쇄방이었습니다 ㅋㅋ

인쇄방 찾아 내려간 근처 건물 지하상가지하 인쇄방. 여기서 SIN 확인서를 출력했습니다
인쇄방 찾아 내려간 근처 건물 지하상가

솔직히 어떤 서류를 요구할지 몰라 이것저것 다 출력했어요.

  • SIN 확인서: Service Canada 사이트(My Service Canada Account)에서 출력
  • NOA (Notice of Assessment, 세금 결정 통지서): CRA My Account에서 출력
  • 소득 증명서 (Proof of Income Statement): CRA My Account에서 출력

각각 2매씩 프린트하니까 17장인가 18장 나오더라고요 ㅋㅋ 프린트값 500원 내고 외국인 전용 지점으로 다시 갔습니다. 외국인 전용 지점은 사진을 깜빡했네요. 다음 주에 카드 받으러 갈 때 찍어 올게요.

외국인 전용 지점에서는 다른 건 안 보여 주고, 제일 정보가 적게 들어 있는 SIN 확인서 (한 장짜리)만 냈는데 이걸로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머지 세금 서류(NOA, 소득 증명서)는 아예 얘기도 안 꺼냈습니다. 출입국사실증명은 한국 체류가 1.5개월 정도라 지금은 필요 없다고 했고요 (직원 말).

그렇게 진행하던 중에 직원분이 한국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절차가 훨씬 쉬워진다고 하더라고요. 해외 주소랑 세금 거주자 쪽 처리 대신 한국 주소 기준으로 등록할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직원 말).

어차피 면허도 바꿀 생각이었어서, 그날은 계좌를 열지 않고 그대로 면허시험장으로 갔습니다. 그 얘기가 3탄이에요.

직원분은 내일 다시 오면 케이스 기억하고 바로 해 주겠다고, 계좌는 한글 이름으로 열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카카오뱅크 공식 안내에도 같은 얘기가 있더라고요. "외국 국적 동포인 경우, 한국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을 사용하면 추후에 서류 제출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요." (카카오뱅크 블로그, 10월 15일 글)

참고로 가입 절차가 간단해지는 것뿐이지, 캐나다 세금 거주자라는 사실이 바뀌는 건 아닙니다. 세금 거주지 정보는 정확히 적으세요.

둘째 날 (10월 22일): 계좌, 카드 두 장, 인증서까지

다음 날 면허증을 들고 같은 직원분한테 다시 갔더니, 정말 기억하고 바로 해 주셨습니다. 계좌 개설부터 체크카드, 신용카드, 인증서, 앱카드까지 그날 다 끝났어요.

그런데 은행에서만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약관 동의서랑 사인할 게 왜 그렇게 많은지... 쓰잘데기없는 서류 작업 끝판왕은 대한민국인 것 같아요.

동의 체크는 직원분이 막 누르면서 빠르게 넘겼는데, 지금 돌아보니 천천히 읽겠다고 하고 마케팅 동의 같은 선택 동의는 다 빼 달라고 할 걸 그랬어요.

계좌는 말한 대로 한글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아래 통장이랑 예금 계약서에도 이름이 한글로 나와요.

다만 중간에 뭔가 가입할 때 직원분이 "한글로는 안 돼서 영어로 넣었더니 됐다"고 한 게 하나 있었는데, 그게 정확히 뭐였는지는 모르겠어요. 다음 주에 카드 받으러 가서 물어볼게요.

슈퍼SOL 앱 가입할 때 담당 직원분이 본인 추천 코드를 넣은 것 같은데, 덕분에 메가커피 쿠폰 룰렛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100% 당첨이고 1잔부터 26잔까지인데, 저는 6잔 나왔어요. 쿠폰은 다음 달 10일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직원 추천을 하면 돌릴 수 있는 메가커피 쿠폰 룰렛
직원 추천을 하면 돌릴 수 있는 메가커피 쿠폰 룰렛
메가커피 쿠폰 6잔 당첨
메가커피 쿠폰 6잔 당첨

이날 받아 온 것들입니다. 통장 두 개, 체크카드, 그리고 계좌 개설 선물.

이날 받아 온 것. 땡겨요페이 입출금통장, 주택청약통장, SOL글로벌 체크, 계좌 개설 선물 (이름은 가림)
이날 받아 온 것. 땡겨요페이 입출금통장, 주택청약통장, SOL글로벌 체크, 계좌 개설 선물 (이름은 가림)

통장은 신한 땡겨요페이 통장(입출금)이랑 마이홈플랜 주택청약 종합저축 두 개고, 둘 다 이름이 한글로 찍혀 나왔습니다.

주택청약 통장에는 2만 원이 들어갔는데, 왜 만들었는지는 솔직히 정확히 기억이 안 나요. 이걸 해야 거래 한도가 조금 올라간다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 기준), 다음 주에 다시 물어볼게요.

체크카드는 SOL글로벌 체크 (Visa). 지점에서 바로 발급해서 받아 왔습니다. 선물은 열어 봤더니 해바라기유였어요 ㅋㅋ

카드에는 영문 이름이 찍혀 있는데, 한국 사람 카드도 원래 영문으로 찍혀 나온다는 말이 있어서 이걸로는 은행에 어떤 이름으로 등록됐는지 알 수가 없네요.

신용카드는 예금담보로만 됩니다

한국 소득이 없으니 일반 신용카드는 처음부터 기대 안 했고, 직원분도 예금담보 방식으로 안내해 줬습니다. 내 돈을 예금으로 맡기고, 그걸 담보로 카드를 받는 방식이에요.

지점에서 보여 준 추천 카드는 5종이었습니다. Discount Plan+, Point Plan+, SOL Plan, SOL메이트 SOL Plan, Simple Plan+.

신한은행 지점의 추천 카드 안내. SOL Plan, SOL메이트 SOL Plan, Simple Plan+추천 카드 안내 다른 장. Discount Plan+, Point Plan+
신한은행 지점의 추천 카드 안내. SOL Plan, SOL메이트 SOL Plan, Simple Plan+

담보 방식으로는 이런 기본 카드만 되고, 마일리지 카드나 트래블 카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직원 말). 연회비가 더 싼 Simple Plan (플러스 아닌 것)도 신한카드에 직접 신청해야 해서 어렵다고 했고요.

다섯 개 중에 전월 실적 조건이 없는 건 Simple Plan+ 하나입니다. 나머지 넷은 전월에 40만 원 이상 써야 혜택이 나와요. 저처럼 1년 대부분 캐나다에 있으면 한국에 돌아온 첫 달은 전월 실적이 0원이라 그달 혜택이 통째로 날아가니까, 고민 없이 Simple Plan+로 했습니다.

항목 결과
카드 신한카드 Simple Plan+
연회비 5만 원 (해외겸용, Mastercard Platinum). 국내전용은 4.7만 원
종류 앱에 MASTER CARD로 나옴 (해외겸용), 후불교통
담보 예금 120만 원, 슈퍼SOL 웰컴 정기예금 12개월
한도 100만 원 (담보가 한도의 120%)
실물 카드 바로 안 나옴. 지점 수령 3영업일, 우편 4~5영업일 → 지점 수령으로 신청
앱카드 등록 완료, 그날 바로 결제됨

담보로 넣은 돈은 그냥 묶이는 게 아니라 정기예금이라, 계약서상 금리는 연 3.6%입니다. 원래대로면 이자는 받으면서 담보로 쓰는 거죠. 근데 직원분이 이자는 안 들어온다고 했던 것 같아서, 이건 확인해 볼 부분입니다.

담보로 넣은 정기예금 가입 화면. 120만 원, 12개월 (계좌번호는 가림)
담보로 넣은 정기예금 가입 화면. 120만 원, 12개월 (계좌번호는 가림)
예금상품 계약서. 슈퍼SOL 웰컴 정기예금, 연 3.6% (이름과 계좌번호는 가림)
예금상품 계약서. 슈퍼SOL 웰컴 정기예금, 연 3.6% (이름과 계좌번호는 가림)

Simple Plan+는 전월 실적 조건이나 한도 없이 국내 1.5%, 해외 2%를 결제일에 할인해 주는 카드입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4.7만 원, 해외겸용(Mastercard) 5만 원이고, 해외 2% 할인은 해외겸용만 됩니다 (신한카드 상품 안내).

제 카드는 앱에 MASTER CARD로 나오니 해외겸용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실물 카드는 아직 "카드 제작 중"인데, 그날 저녁에 메가커피에서 앱카드 바코드로 2,000원 첫 결제가 바로 됐어요. 캐나다에서 해외 결제가 되는지는 돌아가서 써 볼게요.

앱카드 결제 화면. 터치결제랑 바코드 · QR 중에 고름 (카드번호는 가림)앱카드로 한 첫 결제, 메가커피 2,000원 (카드번호와 승인번호는 가림)
앱카드 결제 화면. 터치결제랑 바코드 · QR 중에 고름 (카드번호는 가림)

그런데 약관을 읽다 보니 외국인은 해외 결제가 안 된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은행에서도 이건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해외겸용으로 발급하고, 해외 결제가 정말 안 되면 국내전용과의 연회비 차이 3천 원을 나중에 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직원 말). 실물 카드 받으면 해외 사이트 소액 결제로 먼저 테스트해 볼게요.

참고로 신한카드 첫 연회비 캐시백 이벤트는 신한카드 홈페이지 · 앱으로 발급한 카드만 대상이고 은행을 통한 발급은 제외라서 (이벤트 안내), 지점에서 담보로 받은 제 카드는 해당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Simple Plan+ 쓸 때 알아둘 것

상품 페이지랑 안내 PDF를 읽어 보니 알아둘 게 꽤 있었습니다.

  • 일시불로 결제하세요. 국내 5만 원 이상은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되는데, 무이자 할부를 고르면 1.5% 할인이 빠집니다.
  • 할인이 안 되는 곳: 세금, 4대보험, 아파트관리비 · 전기 · 가스 · 수도 요금, 학비, 상품권 · 선불카드 · 페이머니 충전, 약국, 신차 구매.
  • 웰컴 캐시백 3만 원 (발급 첫해 1회): 이마트 · 트레이더스 · 롯데마트, 병원, SK · GS칼텍스 · S-OIL ·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오프라인으로 한 번에 3만 원 이상 결제하면 다음 달 20일에 들어옵니다. 홈플러스, 코스트코, LPG, 가맹점 이름이 페이로 찍히는 결제는 안 돼요. 1.5% 할인이랑 따로 받습니다.
  • 해외에서 쓰면 Mastercard 수수료 1%, 신한 수수료 0.18%가 붙습니다. 해외 2% 할인을 받아도 남는 게 1% 안팎이라, 캐나다에서는 캐나다 카드가 나을 것 같아요 (추정).
  • 숨은 혜택 (해외겸용만): 상품 페이지 혜택 목록에는 안 나오고, Mastercard 서비스 가이드북 PDF 2쪽 표에 있습니다. 전월에 30만 원 이상 쓰면 공항 라운지 연 2회 (인천 1터미널 스카이허브, 2터미널 마티나, 김포 · 김해 스카이허브), 인천공항 발레파킹이랑 호텔 발레파킹 각 월 3회. 라운지는 본인만이고, 탑승권 · 여권 · 카드의 영문 이름이 같아야 합니다. 가이드북은 아래에 링크해 뒀어요.
  • 혜택은 출시일 (2026년 2월 4일)부터 3년 이상 줄이거나 없앨 수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Mastercard 서비스 가이드북 (신한카드 PDF)

해외 결제가 안 되더라도 해외겸용으로 두려는 이유가 이 라운지예요. 카드 등급(Mastercard Platinum)에 붙는 혜택이라 해외 결제가 막혀도 국내 공항에서는 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추정). 3천 원 돌려받는 건 괜찮은데, 국내전용으로 바꿔 주겠다고 하면 거절하려고요.

앱에서 해외이용 설정도 찾았습니다. 해외원화 결제차단(해외에서 원화로 결제되면 수수료가 더 붙는 걸 막는 것)은 켜 뒀고, 해외부정거래차단(로밍활용)은 안 켤 생각이에요. 한국 번호가 해외에서 로밍이 안 되면 정상 결제까지 막힐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추정). 해외 온라인 결제는 신한카드 홈페이지에 영문 주소를 등록해야 된다고 해서 등록해 뒀습니다.

한국 카드는 기능이 많은 만큼 쓰잘데기없는 절차도 많은데, 이런 기능은 참 유용하네요.

캐나다 카드에는 이런 세부 기능까지는 없어서 당한 적이 있어요. 해외여행 가서 레스토랑에서 계산할 때, 웨이터가 카드를 가져가서 결제하고 영수증이랑 같이 가져오는 경우가 가끔 있잖아요. 그럴 때 직원이 현지 통화를 안 누르고 캐나다 달러를 골라서, DCC(자국 통화 결제)로 수수료가 왕창 나간 적이 간혹 있었습니다. 원화결제 차단을 켜 두면 이런 결제는 승인이 안 나니까,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해 달라고 하면 돼요.

신한카드 앱 해외이용 설정. 해외원화 결제차단, 해외거래 안심설정, 해외부정거래차단(로밍활용) (카드번호는 가림)
신한카드 앱 해외이용 설정. 해외원화 결제차단, 해외거래 안심설정, 해외부정거래차단(로밍활용) (카드번호는 가림)

왜 예금담보만 될까? 마침 제가 카드를 만들기 바로 전날(10월 21일) 나온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에 이유가 있었습니다. 카드 발급 모범규준상 신청인의 "가처분소득 또는 개인신용평점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 예금을 담보로만 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고 해요. 한국 소득도 신용점수도 없는 F-4가 딱 여기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추정).

같은 보도자료에서 신한카드랑 우리카드의 보증금 기반 신용카드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나왔어요. 신한카드는 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사람이 선불 송금으로 보증금을 내고 비대면으로 받는 방식이고, 우리카드는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보증금 기반 카드입니다. 지금처럼 지점에 직접 가서 예금 담보를 잡지 않아도 되는 거죠. 다만 언제 나오는지, 보증금이 얼마인지, F-4도 되는지는 아직 안 나왔습니다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인증서와 앱카드: 오류가 나도 "다음"

인증서는 신한인증서랑 금융인증서 두 개를 받았습니다. 금융인증서는 처음에 한글 이름이랑 영문 이름이 안 맞는 것 같은 오류가 났는데, 다시 하니까 그냥 발급됐어요.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PASS 인증서도 이날 발급됐습니다. 2탄에서 은행 계좌가 없어서 막혔던 2차 인증을 신한 계좌로 통과했어요. 만료일은 2029년 10월 22일, 3년짜리예요.

PASS 인증서 발급 완료
PASS 인증서 발급 완료

생각난 김에 다음 날 새벽에 NICE 아이핀도 가입했는데 바로 됐습니다. 여기도 이름은 한글로 나와요.

NICE 아이핀 가입 완료, 유효기간 1년 (이름과 아이디는 가림)
NICE 아이핀 가입 완료, 유효기간 1년 (이름과 아이디는 가림)

앱카드는 슈퍼SOL 앱에서 등록했는데 여기서 좀 헤맸습니다.

  1. 카드 등록 → 휴대폰 문자(MO) 인증이 안 돼서 ARS 전화 인증으로 넘어감
  2. 이름이 한글로 들어가 있고, 주민등록번호 칸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올바르지 않습니다" 오류 (F-4는 주민번호가 아니라 거소번호라서 그런 듯)
  3. 오류가 떠도 "다음"을 여러 번 누르니 넘어감 → ARS 전화 받고 인증 완료
  4. Simple Plan+랑 SOL글로벌 체크 둘 다 앱카드 등록 완료
슈퍼SOL 문자(MO) 인증 실패, ARS 인증으로 전환주민등록번호가 올바르지 않습니다 오류 (이름과 번호는 가림)ARS 인증 전화. 해외 인증 안내가 같이 나옴 (인증번호는 가림)앱카드 등록 완료, 두 장 (카드번호는 가림)
슈퍼SOL 문자(MO) 인증 실패, ARS 인증으로 전환

그 전에 신한카드 앱으로도 등록이 됐었으니, 결국 두 앱 다 된 셈입니다.

"다음" 연타는 제 경우에 한 번 통한 방법이지 공식 해결법은 아니에요. 본인인증 화면이 주민번호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거소번호에 한글 · 영문 이름까지 섞이면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추정).

신용 기록: 아직 없음

아이핀 만든 김에 신용 조회 사이트도 가 봤습니다. 나이스지키미는 사이트가 잘 안 돼서 못 했고, KCB 올크레딧은 회원가입부터 안 되네요. 사유가 "14세 미만 또는 신용정보 미존재"입니다 ㅋㅋ

올크레딧 회원가입 불가, 14세 미만 또는 신용정보 미존재
올크레딧 회원가입 불가, 14세 미만 또는 신용정보 미존재

한국에 제 신용 기록 자체가 아직 없다는 뜻이죠. 예금담보 카드를 몇 달 쓰고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남은 숙제: 캐나다에서 ARS 인증

이번에 제일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신한 쪽 인증이 계속 문자 대신 ARS 전화로 오더라고요. 한국에선 상관없는데, 저는 1년 대부분을 캐나다에서 보내니까 캐나다에서 한국 번호로 ARS 전화를 받을 수 있느냐가 문제예요.

ARS 화면에 이런 안내가 같이 나옵니다. "해외에서 ARS인증을 진행하시는 경우 통신사 해외 로밍 요금 정책에 따라 '이용자'에게 별도의 통화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착신전환이 설정된 경우 ARS를 수신할 수 없습니다."

해외에서도 로밍으로 받는 걸 전제로 한 안내 같아요 (추정). 그러니 결국 제 알뜰폰이 캐나다에서 음성 로밍이 되느냐가 관건이고, 착신전환은 걸어 두면 안 됩니다. KCTV에 캐나다 음성 로밍이랑 수신 요금을 물어보고 결과를 업데이트할게요.

아직 못 해 본 것도 있습니다.

  • PASS 인증서로 2탄에서 막혔던 KCTV 납부 카드 변경 다시 해 보기
  • 와이어바알리에 신한 계좌 연결 (와이어바알리 본인 확인은 모바일 신분증으로 이미 됨)
  • 캐나다에서 카드 결제
  • 해외 사이트 소액 결제로 해외 결제 테스트 (영문 주소는 등록함)
  • 실물 카드로 웰컴 캐시백 3만 원 받기 (마트나 주유소에서 3만 원 이상 한 번)
  • 10월에 이 카드로 30만 원 채우고, 11월 4일 출국할 때 공항 라운지 써 보기

다음 주 은행에 가서 물어볼 것

실물 카드 받으러 가는 김에 한 번에 다 물어보려고 정리해 봤습니다. 답 듣는 대로 여기에 하나씩 채울게요. 같은 게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고, 더 물어볼 게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이름

  1. 계좌, 은행 고객 정보, 카드에 각각 어떤 이름(한글 · 영문)으로 들어가 있는지
  2. 가입하다가 "한글로는 안 돼서 영어로 넣었더니 됐다"고 한 게 정확히 뭐였는지
  3. 체크카드에 찍힌 영문 이름을 한글로 바꿀 수 있는지 (바꿀 필요가 있는지도)

신용카드 (Simple Plan+)

  1. 약관에 있는 "외국인은 해외 결제 불가"가 실제로 적용되는지, 해외 결제를 따로 켜야 하는지 (원화결제 차단은 앱 해외이용 설정에 있는 걸 찾았어요)
  2. 결제일이랑 결제계좌, 캐나다에서 원화를 보내서 갚을 때 받는 방법 (SWIFT 코드, 수수료, 받는 한도), 미리 갚으면(즉시결제) 1.5% 할인이 그대로 붙는지
  3. 예금담보 카드도 NICE · KCB 신용 기록에 잡히는지, 신용점수는 언제쯤 생기는지
  4. 담보를 언제 · 어떻게 풀 수 있는지, 일반 카드 전환이나 한도 상향이 되는지
  5. 나중에 일반 카드 심사 때 캐나다 소득 서류(T1 등)나 한국 예금을 봐 주는지
  6. 담보 정기예금 이자(계약서상 연 3.6%)가 실제로 들어오는지, 만기(1년)에 자동해지로 되어 있던데 그때 카드는 어떻게 되는지
  7. 첫 연회비 캐시백 이벤트가 정말 대상이 아닌지, 연회비는 언제 나가는지

계좌

  1. 주택청약 통장은 왜 만든 건지 (거래 한도 때문이었는지), 계속 돈을 넣어야 하는지
  2. 한도계좌는 어떻게 풀리는지 (한국 소득 없는 F-4 기준), 지금 이체 한도는 얼마인지
  3. 땡겨요페이 통장은 일반 입출금 통장이랑 뭐가 다른지
  4. 첫날 직원분이 "6개월" 체류 기준 얘기를 했는데, 정확히 무슨 뜻이었는지
  5. 한국 면허로 등록했는데 캐나다 세금 거주자 정보는 제대로 들어갔는지
  6. 외환상 거주자로 잡혔는지 비거주자로 잡혔는지 (해외 송금 · 결제 한도랑 관련)

인증 · 해외

  1. 캐나다에 있을 때 ARS 말고 인증할 방법이 있는지 (신한인증서, 금융인증서, 해외 번호 등록 등)
  2. 해외에서 슈퍼SOL 접속이 막히지는 않는지
  3. 1년 대부분 캐나다에 있어도 계좌나 카드가 정지되거나 거래가 제한되지 않는지
  4. 공동인증서도 발급되는지 (정부24, 홈택스용)

기타

  1. 마케팅 같은 선택 동의를 지금이라도 철회하는 방법

은행 말고 아직 모르는 것도 있습니다.

  • KCTV 알뜰폰이 캐나다에서 음성 로밍이 되는지, ARS 전화 받을 때 요금은 얼마인지 (KCTV에 전화 예정)
  • 몇 달 뒤 나이스지키미 · 올크레딧에 신용 기록이 생기는지
  •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신한 · 우리 보증금 기반 신용카드가 언제 나오는지, F-4도 되는지

같은 케이스라면

  1. 면허를 바꿀 계획이면 면허부터 받고 은행에 가세요. 신한 직원도 그랬고, 카카오뱅크 공식 안내에도 그렇게 나옵니다.
  2. SIN 확인서 출력본을 챙겨 가세요. 저는 이거 한 장으로 됐습니다.
  3. 외국인 전용 지점으로 바로 가세요. 일반 지점에서 한 번 헛걸음했어요.
  4. 시간은 넉넉히 잡으세요. 저는 계좌 하나에 카드 두 장, 인증서까지 하느라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5. 약관 동의는 직원분이 빨리 넘기더라도 천천히 보겠다고 하세요. 마케팅 같은 선택 동의는 안 해도 됩니다.
  6. 한국 소득이 없으면 신용카드는 예금담보라고 생각하세요. 제 경우 한도의 120%를 정기예금으로 맡겼습니다 (계약서상 금리는 연 3.6%인데, 이자가 실제로 들어오는지는 확인 중).
  7. 앱카드 등록 중 주민번호 오류가 나도 바로 포기하지 말고 "다음"을 눌러 보세요. 안 되면 지점에 물어보시고요.
  8. 해외에 사는 분들은 출국 전에 ARS 인증을 해외에서 어떻게 받을지 꼭 알아보세요. 착신전환이 걸려 있으면 ARS를 못 받습니다.

총평

거소증, 휴대폰, 면허는 정해진 순서라도 있었는데, 은행은 지점마다 직원마다 말이 달라서 제일 헷갈렸습니다. 일반 지점, 지하 인쇄방, 외국인 전용 지점, 면허시험장, 그리고 다음 날 외국인 전용 지점에서 또 2시간.

그래도 결국 한국 면허 하나로 다 풀렸고, 계좌가 생기니 2탄에서 막혔던 PASS까지 풀렸어요. 3탄에도 썼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제일 잘한 일은 캐나다에서 면허 공증이랑 아포스티유를 해 온 거네요.

이제 남은 건 캐나다에 돌아가서도 이게 다 돌아가느냐입니다.

다음 편 예고

F-4 정착기는 일단 4탄까지입니다. 다음 주 카드 받으면서 들은 답, 캐나다에서 ARS 인증이 되는지, 몇 달 뒤 신용 기록이 생겼는지는 이 글에 업데이트할게요.

5탄이 나온다면 마일 적립되는 신용카드 도전기일 텐데, 신용 기록도 아직 없는 상태라 솔직히 한국 소득 없이는 어려울 것 같아요. 제일 탐나는 건 이 카드입니다.

신한 앱의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
신한 앱의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

같은 F-4로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만드신 분들, 특히 해외에서 인증 어떻게 하시는지 댓글로 DP 공유 부탁드립니다 🙏

제 개인 경험입니다. 필요한 서류와 절차는 은행, 지점, 직원, 시기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가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카드 조건은 신한카드 Simple Plan+ 안내를 기준으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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